렘콜하스 건축은 항상 도시와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 시애틀 공공도서관, 달라스 극장 그리고 믹싱챔버 공간까지 각 사이트의 문맥(context)은 다르지만, 일관성 있게 바라보는 도시와 건축의 상호연관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특히 각 건물마다 건축적 해석과 공간적 해석을 주목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1. 네덜란드 헤이그 사례 SOUTERRAIN, THE HAGUE
헤이그는 어떤 면에서 감금된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은 바다와 암스트레담과 로테르담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주변 도시에 의해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도시는 성장을 위해 경계 내의 부지의 재정의에 의존하는 곳입니다. 이 도시의 경우 성장한다는 것은 보다 밀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헤이그는 네덜란드의 보수주의와 행정주의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데, 중앙에 30 가지가 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기존의 건물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으로 세기말 전에 도시의 존재하는 구조의 특징과 규모를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놀랍게도 밀도의 증가(+500,000제곱미터의 프로그램)는 거리의 교통량을 최소화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주차-도로가 도시 심장부 주변에 걸쳐 있으며 이는 오로지 그 지방의 교통량만 허용하는 제한된 1,000,000제곱미터 규모의 ‘섬’을 형성합니다. 이런 고리 도로는 여러 개의 대부분 지하에 있는 주차공간을 연결시킬 것입니다.
대부분 기존 그리고 새로운 주차 공간은 개별적으로 고리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분리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로 건물이자 기반구조에 관한 것은 다층의 터널을 뚫는 것으로 1250m 길이의 지하철과 2개의 역과 375개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이 터널-건물은 다른 건물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필요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터널은 다른 ‘기관’을 연결하는 일종의 척주와 같은 역할을 하며 도시를 지하에서 보조하는 지하의 구성물을 형성합니다. 도시는 일종의 ‘반대의 La Defense'로 변해가고 있는데, 잠든 기존의 공간은 주차 공간, 레일, 전차 역, 도로까지 상호 연결하는 ‘지하세계’에 의해 다시 생기를 얻고, 모든 필요하지만 더 이상 지상에는 허용되지 않는 것을 지하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주로 건축되는 주차 공간은 기술적, 경제적 제한을 받게 되는데, 구조적 그리고 기계적 어려움의 완전한 무게가 이들에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부지의 선형성은 이런 감옥에서 도망치는 곳이 됩니다. 환기: 터널은 수로이고, 구조: 터널은 벽이고, 빔이고 평석입니다.
주차 공간은 유동적인 공간이 되는데, 난간의 경사를 이용하고 패인 곳의 하나를 활용하고 자신의 거대한 길이를 선례가 없는 특징으로 활용하는 것을 통해서입니다. 주차공간과 역이 만나는 곳에 분리 벽은 투명한 것으로 만들어진다. 건축적 마무리는 돌과 같은 콘크리트 벽의 놀라운 아름다움 때문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 헤이그의 불규칙적 연안 지방의 토양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단지 빛, 태양광과 전기를 통한 빛이 유통적인 지하공간의 질감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된 어려움은 건축이 transport 실용주의의 어려움에 적용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철 선과 위에 있는 2층짜리의 주차 공간과 양쪽 끝의 역 사이에 끼워져 있는 형태입니다. 이는 누 된 쇼핑 거리 아래를 향해 뻗어나가며 자신의 윤곽을 반복하고 600*15m의 ‘작업 공간’을 남겨 둡니다.
600m에 달하는 연속적인 공간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하 방향성/고립에 대한 문제에 답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의 높이와 넓이를 조절하기 위한, 터널 프로그램의 다른 부분에 물리적 또는 시각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외부 - 도시 또는 하늘 - 의 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터널을 주변 상점과 연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투자되었습니다.
2. 미국 시애틀 공공 도서관 사례(SEATTLE CENTRAL LIBRARY)
이 도서관은 어쩌면 감옥과 함께, 최후의 논쟁의 여지가 없는 윤리적 세상을 대표합니다.
도서관의 윤리적 선은 책의 개념적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도서관은 그의 요새이며, 사서들은 이의 보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매개체가 등장하고 주류가 될수록 도서관은 위협받는 것 같고, 이는 습격해 오는 테크놀로지에 의해 집어삼켜질 요새와 같이 여겨집니다.
이런 동화 속 공간에서, 전자적인 것은 야만적인 것이 된다. 이의 무형의, 불길한 편재, 이의 조절할 수 없는 접근 가능성은 질서, 전통, 문명의 상실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도서관의 언어는 윤리적이며 방어적인 것이 된다. 이의 수사는 미션, 사회적 책임, 가치 등에서 우위라는 분위기를 주장합니다.
지난 십여 년 간 공공 영역의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곳은 점차 증가하는 세련되고 유희적인 사적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공공의 핵심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점차 공공장소는 가-공공 내용물을 지닌 장소로 대체되고 있는데, 이는 개방된 공간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도서관은 구식이며 윤리적인 공간으로 현재 드러나는데, 이는 마지막 무료이자 공공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도서관을 단지 책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정보 창고로 모든 강력한 형태의 미디어로 똑같이 그리고 명백하게 전시된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보가 모든 곳에서 접근 가능한 시대에, 바로 모든 미디어의 동시성과 (보다 중요하게) 이들의 내용의 관장이 바로 도서관을 절대적이게 해 줄 것이다.
도서관의 유연성
현대 도서관에서 유연성은 거의 모든 종류의 활동이 가능한 일반적인 층을 만드는 것으로 통해 형성된다고 인식됩니다. 프로그램들은 분리되지 않고 방 또는 개별적인 공간은 각각의 독창적인 특징을 부여받지 못합니다. 실질적으로 이는 책장은 풍부한(비록 구별할 수 없지만) 열람 공간을 형성하지만, 도서의 가차 없는 팽창으로 불가피하게 공공장소를 잠식해 들어가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이런 형태의 유연성의 경우 도서관은 바로 다른 정보 저장소와 분리된 공간을 옥죄게 됩니다. 현재의 모소한 유연성 대신에 도서관은 모다 정제된 방식으로 공간적 구획을 구성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각 공간은 특수한 용도를 위해 사용되고 설비가 갖춰지게 됩니다. 맞춤식 유연성은 각 구획마다 남아 있지만 한 구역이 다른 구역을 침입할 우려가 없어지게 됩니다.
새로운 동등함
책은 다른 공연 또는 인기거리와 경쟁해야 합니다. 새로운 도서관에는 거대한 확산과 프로그램의 복잡함 사이의 대등함이 존재하고 또한 동등하게 폭발적인 정보의 증가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도 그러합니다.
사회적 역할
도서관은 열람의 공간에서 사회적인 공간으로 다양한 책임을 지닌 곳으로 변했습니다. 오늘날 각 도서관은 개념적인 불균형을 형성하는 부속적인 환경의 증식을 담고 있는데, 이런 새로운 사회적 역할에 맞춰 근본적으로 자신의 틀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도서관은 마치 기생동물로 넘쳐나는 숙주 유기체와 같습니다.
플랫폼
우리의 첫 작업은 도서관의 외관적으로 지배할 수 없는 프로그램과 미디어의 증식을 ‘찾고(comb)' 결합하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것 끼리 분리하여 우리는 프로그램의 그룹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 다섯 가지는 안정적인 것이고 네 가지는 불안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각 플랫폼은 프로그램의 그룹으로 최대를 위해 그리고 공견을 위해 설비를 갖추고 건축적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각 플랫폼이 독특한 목적을 위해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크기, 유연성, 순환, 색채, 구조와 MEP는 달라집니다. 플랫폼들 사이의 공간은 사서들이 보고하고 자극하는 공간으로 사용되는데, 다른 플랫폼들 사이의 접합면은 작업, 상호작용과 놀이를 위해 조직화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미국의 높은 건물의 층들의 겹침을 유전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통해 동시에 민감하며(기하학은 그림자 또는 필요한 곳에 독특한 양의 햇빛을 제공하는데) 문맥에 관계되어 있으며(각 면은 구체적인 도시 환경 또는 요구되는 전망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아이콘과 같은 건물을 낳습니다.
전통적인 도서관 구성의 문제는 편평한 면에 있습니다. 매장들은 각 층의 계획에 따라 구성된다. 각 층은 신중하고, 특정 섹션의 예상치 못한 성장 또는 수축은 이론적으로 한 층 안에 담겨 있습니다.
시애틀 도서관은 결국 컴퓨터 공학을 위한 분류가 없었는데, 1990년에 이르러 이 섹션은 폭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예상치 못한 분야가 팽창하며 구성물들은 자신의 카테고리에서 분리됩니다. 과대한 구성물은 지하, 부지 밖의 저장 공간으로 옮겨지거나 다른 전혀 관계없는 분야 아래 끼워집니다.
3. 믹싱챔버 공간(Mixing Chamber)
믹싱 챔버는 최대의 사서 보호자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곳으로, 전문가의 다른 분야 사이의 도움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도서관의 축적적인 인간과 기술 지식을 결합하는데, 방문객은 정보 자원으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책의 공간은 도미니컬 시스템의 재생을 의미합니다. 도서를 연속적인 리본 형태로 진열하는 것을 통해 000에서 999까지 이어지는 내용물을 유기적인 것에 접근하는 공존성을 형성하는데, 각각은 다른 분야에 상대적으로 전개되고 어느 정도 리본 내에 위치하지만 절대 파열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애틀 도서관의 경우 나선형의 6233 책장은 780,000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고, 미래에 1,450,000 권의 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책장을 첨가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도서관은 방문객에서 내재적인 재료, 기술, ‘전문가’의 매트릭스를 제시합니다. 이는 종종 타락의 과정으로 막다른 지점의 눈물, 유령 섹션, 설명되지 않은 부재 등이 그것입니다. 책의 공간은 사서들을 끊임없니 증가하는 양의 서적을 다루는 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줍니다. 새로운 자유를 얻은 사서들은 다시 집중된 전문성의 집단에 재통합됩니다.
4. 달라스 Wyly 극장 (DEE & CHARLES WYLY THEATRE)
전형적인 극장의 경우, 극장 앞, 극장 뒤의 기능은 공연장을 제한합니다. 이런 보조 공간을 모두 극장 아래 또는 위에 재배치하여 Wyly 극장의 공연장은 감금에서 풀려나 주변의 도시와 관계를 지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 건물은 하나의 큰 타워형으로 유지하였고, ‘극장 기계’로 무대와 강당의 전통적인 분리를 제거합니다. 결과적인 수직 건물은 자신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Dallas Arts District에 강한 존재감을 구현합니다.
Wyly 극장은 자신의 Artistic Director에게 전체 극장 경험, 즉 입장에서 공연에서 출발까지 이어지는 활동을 결정할 자유를 부여합니다. 각 공연장의 구성요소(좌석, 빛, 음향 효과, 표면)는 맞춤 유연성을 다른 요소의 방해 없이 발휘합니다. 좌석과 발코니는 움직이거나, 회전하거나, 기울어지거나 앞무대(proscenium)를 형성하기 위해 사라지거나, 경기장과 평면 모형을 밀어내거나 횡단할 수 있습니다.
빛 조절 블라인드는 동일하게 또는 개별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음향 시스템은 개방될 수 있는 유리 안에 위치하고 있다. 무대와 강당의 표면 재료는 의도적으로 장면 변화를 위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Wyly 극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셰익스피어와 강당의 보호적인 고치를 벗긴 채 달라스 도시 풍경과 리얼리티 텔레비전의 렌즈를 통해 공연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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